뇌과학

뇌의 개발과 성장 - 뇌는 언제 어떻게 발달하는가?

Dr.레인 2023. 7. 5. 12:19

인간의 뇌는 약 1천억 개의 신경세포(뉴런)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뉴런은 다른 뉴런으로부터 신호를 전달받아 정보를 처리해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외부 세계로부터 감각기관을 통해 받아들인 자극을 해석하고 판단하며, 이를 행동으로 옮기게 되는거죠.. 이처럼 사람의 모든 활동은 뇌 안에서 일어나는 전기화학적 반응이에요.

 

즉, 두뇌활동이란 곧 ‘뇌’라는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해서 하는 작업인 셈이죠. 그렇다면 이렇게 복잡한 일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과연 몇 살 때까지의 뇌가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까요?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해야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을까요? 또한 성인이 된 후에도 뇌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요? 이번 장에서는 아기의 뇌발달과정과 더불어 발달단계별 부모의 역할 및 교육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두뇌 개발

 

아이의 뇌는 언제 완성되는 걸까요?

아이의 뇌는 태어날 때 이미 거의 다 만들어져 있다고 해요. 다만 환경 속에서 경험하면서 시냅스 연결망을 만들어가는 거죠. 따라서 만 2세까지는 다양한 오감체험을 해주는 게 좋아요. 특히 0~12개월 사이엔 시각·청각·촉각 등 여러 가지 감각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면 좋아요. 예를 들어 딸랑이를 흔들면서 소리를 들려주고, 엄마 얼굴을 보여주면서 눈맞춤을 하고, 손뼉을 치면서 촉감을 느끼게 하면 되죠. 그래야 인지능력뿐 아니라 정서지능도 키울 수 있거든요.

 

12개월 이후부터는 언어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해요. 이때 주의할 점은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지능이 높아지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 단어를 한꺼번에 알려주면 혼란스러워하므로 한두 개씩 천천히 가르치는 게 바람직하죠.

 

24개월 무렵이면 간단한 문장을 구사할 수 있고, 36개월쯤 되면 두 단어 이상을 붙여 말할 수 있게 되죠. 48개월 전후로는 어휘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하루에 10개 내외의 새로운 단어를 배우는 게 적당해요.

물론 모국어를 먼저 배우고 외국어를 배워야겠죠. 영어든 중국어든 상관없습니다. 단지 얼마나 자주 접하느냐가 관건이에요.

 

뇌과학자들이 말하는 아기의 뇌 발달 과정 중 첫번째 단계는 출생 직후부터 6개월까지의 기간인데요.

이 시기동안 뉴런(신경세포)간의 연결망인 시냅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고 해요. 그래서 아이에게 많은 자극을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답니다. 그렇다면 어떤 자극을 주어야할까요?

 

신생아 때 책 읽어주는 거 효과 있나요?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책을 읽어주시는 부모님들이 많은데요, 물론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글을 읽게 되면 오히려 독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그리고 아직 말을 하지 못하는 영유아에게는 소리자극보다는 시각자극이 훨씬 효율적이에요. 예를 들어 그림책을 보여주면서 그림 속 사물 이름을 말해주거나 의성어 의태어를 많이 들려주면 언어발달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영유아때 스마트폰 영상 보는 건 안 좋은가요?

스마트폰 동영상 시청 역시 좋지 않아요. 특히 만 2세 이전까지는 TV나 스마트폰 화면 등 강한 빛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아요. 유아용 애니메이션이라도 장시간 보게 되면 시력저하 및 집중력 저하 문제가 생길 수 있답니다. 또한 영아기 두뇌발달과정에서는 다양한 감각 경험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직접 만지고 보고 느끼는 체험활동 위주로 놀아주는 것이 더욱 좋아요.

 

영유아기 놀이교육 방법 알려주세요!

놀이 교육이란 특별한 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들을 의미해요. 영유아기 자녀와의 놀이시간은 양보다 질이 중요한데요, 1~2시간씩 오래 놀기 보다는 10분 놀더라도 제대로 노는 것이 더욱 중요해요.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상호작용을 하고 신체 움직임을 유도하며 오감을 자극한다면 훌륭한 놀이교육이 될 수 있겠죠?

 

똑똑한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유아기 때부터 책을 읽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독서야말로 간접경험을 통해 사고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니까요. 그렇다고 무작정 아무 책이나 읽히면 안 되겠죠? 생후 6개월 이전에는 초점책 같은 단순한 그림 위주 그림책을 보여주다가 점차 스토리가 있는 동화책으로 바꿔주는거에요. 한 권을 반복해서 읽어줘도 좋고, 두세 권을 번갈아 가며 읽어줘도 괜찮아요. 단, 글자를 짚어가며 읽는 건 금물이에요. 아직 문자를 인식하기 어려운 시기니까요.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주로 창작동화를 읽게 해주세요.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줄 수 있으니까요. 과학동화나 수학동화 역시 도움이 되지만, 자칫하면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니 흥미를 잃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만약 자녀가 특정 분야에 관심을 보인다면 그쪽 관련 도서를 집중적으로 읽히는 것도 좋아요. 역사소설을 좋아하면 위인전을 같이 읽고, 우주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별자리 신화를 다룬 책을 권하는 식이죠.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제일 좋은 건 직접 체험학습을 떠나는 거에요. 박물관이나 미술관 견학, 식물원 산책, 동물원 방문 등 야외활동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호기심이 생기고 궁금증이 생기거든요. 그러면 그때그때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전문서적을 찾아보면서 지식을 확장시켜나가면 되겠죠?

 

아이의 뇌성장 속도는 성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요.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풍부한 자극을 주고 여러가지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우리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줄 수 있는 놀이교육방법 지금부터 실천해보세요!